개선 방법이 없는 블루아카이브 애니메이션

 

 

현재 블루아카이브 애니메이션이 3화까지 공개됐습니다. 1화까지는 그래도 '캐릭터가 움직인다'라는 사실만으로도 만족했습니다. 하지만 2화와 3화를 보고 애니메이션을 너무 성의 없이 제작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높은 확률로 게임을 안 해본 제작진들이 애니메이션을 제작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블루아카이브 애니메이션의 문제점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발합니다. 

 

 

블루아카이브 애니메이션 1화 아쉬운 감상 후기

 

 

 

 

처참한 전투 장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투 장면이 정말 성의가 없습니다. 제작진이 블루아카이브를 해본 적이 없거나 연출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2화에서 헬멧단을 공략하기 위해 세리카가 아야네의 힐팩을 폭발시키는 작전을 세웁니다. 헬멧단에 밀리는 상황에 갑자기 세리카가 먼 거리에 있는 고층빌딩으로 순간이동해서 자리를 잡고 힐팩을 저격합니다. 사실 저격도 아니고 연사 합니다. 제가 세리카를 오래 사용하지 않았지만 순간 세리카가 저격 캐릭터였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3화에서 아비도스 학생들과 흥신소 학생들이 충돌합니다. 언제부터 블루아카이브가 격투 게임이었나요? 카요코가 멀쩡한 총은 놔두고 근접 공격을 합니다. 총알을 맞아도 큰 피해가 없는 세계관인데 발차기가 무슨 의미가 있나요. 멋있는 장면을 넣고 싶어서 그냥 아무 의미 없이 넣은 장면 같습니다. 그냥 학생들 궁극기 사용 장면만 보여줘도 환호성이 나왔을 텐데 아쉽습니다. 제작진이 학생들이 궁극기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궁극기를 연출할 제작 능력이 없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서로 대치중인 상태에서 무츠키가 폭탄을 던집니다. 그런데 아비도스 엄폐물 조금 앞에서 폭탄이 폭발합니다. 두 부대의 거리를 보면 먼 거리도 아닙니다. 아마 제작진에서 무츠키같이 가냘픈 학생이 큰 폭탄을 멀리 던질 수 없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얘들 탱크랑도 맨 몸으로 싸우는데요.   

 

 

 

 

 

 

하는 일 없는 선생님

 

 

선생님은 블루아카이브 스토리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게임에서는 선생님이 굉장히 유능하게 묘사됩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정말 하는 일이 없습니다. 제작진에서 선생님의 능력을 어떻게 연출할지 방향성을 전혀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3화에서 아비도스와 흥신소의 전투는 장기전에 돌입합니다. 아무 생각 없던 선생님이 생각해 낸 엄청난 전략은 바로 그냥 호시노를 방패로 밀어붙이기입니다. 호시노가 앞으로 나오면서 갑자기 아비도스가 우세해지기 시작합니다. 왜일까요? 모르겠습니다. 제작진도 무리수라고 생각했는지 카요코에게 상대의 움직임이 바뀌었다는 대사를 줍니다. 

 

1화부터 '적을 조준해!' 또는 '적을 쏴!' 이런 형편없는 명령만 내리던 선생님은 결국 3화에도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선생님을 전투 장면에서 뺄 수 없다면 싯딤의 상자에 학생의 궁극기가 활성화되는 연출 후 궁극기 사용을 지시하는 연출만 들어가도 지금보다 보기 편할 것 같습니다. 

 

 

 

 

 

 

누구를 위한 애니메이션?

 

 

블루아카이브 애니메이션은 기존 유저들에게도 그리고 신규 유저들에게도 만족스럽지 못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세계관 설명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신규 유저들은 무슨 상황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학생들이 총을 들고 싸우는데 큰 부상을 입지도 않고 왜 수인들과 함께 생활하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그냥 '위키피디아 보고 오세요'하는 수준입니다. 

 

기존 유저들은 이미 스토리를 알고 있기 때문에 캐릭터들의 움직임과 대사에 관심이 많을 것입니다. 즉, 게임에 등장했던 임팩트 있던 대사 몇 개만 넣어줘도 기존 유저들은 만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서비스는 전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3화에서 호시노 아저씨의 명대사를 기대했는데 역시 제작진이 게임을 해보지 않아서 이 부분을 놓친 것 같습니다.

 

 

 

 

 

 

요약

 

 

회차를 거듭할수록 애니메이션 제작에 성의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에덴조약'까지 제작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한 방을 위한 전략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차라리 다음에 예산을 집중 투자해서 에덴조약을 극장판으로 제작해 준다면 환호성을 지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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