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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정보

창세기전 아수라 프로젝트 출시와 회색의 잔영 개발팀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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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의 콘솔 버전인 "회색의 잔영"에 이어 창세기전 모바일 버전인 "아수라 프로젝트"가 2024년 1월 9일에 출시됐습니다. 회색의 잔영보다 더욱 선명한 그래픽과 풍부한 모션으로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게임 전체적으로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지배적입니다. 또한, 금일 회색의 잔영을 개발한 "레그스튜디오"의 갑작스러운 해체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수라 프로젝트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더욱 많아지고 있습니다.

 

 

 
 

회색의 잔영 개발팀 해체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개발한 라인게임즈의 레그스튜디오가 해체됐습니다. 또한, 해체된 레그스튜디오는 아수라 프로젝트를 개발한 "미어캣게임즈"로 통합되어 함께 관리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7년 동안 개발한 회색의 잔영의 낮은 퀄리티를 보면서 많은 게이머들이 회색의 잔영은 아수라 프로젝트를 위한 단순 홍보 수단이라고 생각했는데요, 결국 사실로 드러난 것 같습니다. 제작팀이 해체됐기 때문에 회색의 잔영의 PC 버전 또는 DLC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수라 프로젝트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

 

일단 아수라 프로젝트의 그래픽은 회색의 잔영보다 좋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좋은 것이지 최신 게임으로서 평가하자면 좋은 그래픽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캐릭터 3D 모델링이 약간 어색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당장 먼저 출시한 모바일 SRPG 게임인 "아르케랜드"와 비교해도 아르케랜드의 그래픽이 더 좋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도 회색의 잔영과 비슷하게 흘러가서 카툰랜더링 버전의 회색의 잔영을 플레이하는 느낌이 들어 아쉽습니다. 또한, 스토리의 핵심인 캐릭터마저 뽑기로 뽑아야 하기 때문에 해당 캐릭터를 뽑지 못하면 스토리에 몰입하기 어려웠습니다. 호불호가 강한 SRPG 장르의 재미 중 하나는 역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인데 뽑기가 있는 모바일 게임에서 이 장점을 살리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SRPG 장르의 명작이라고 평가받는 파이어엠블렘의 최신 타이틀인 "파이어엠블렘 인게이지"는 매력 없는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다양하고 매력적인 캐릭터와 재미있는 게임 시스템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파이어엠블렘의 게임 시스템을 참조한 아수라 프로젝트와 아르케랜드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모바일 뽑기 시스템의 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낮은 등급의 캐릭터는 캐릭터 서사가 깊지 않고 캐릭터 디자인도 평범해서 애정을 가지기 어렵고 반면 높은 등급의 캐릭터는 일단 구하기 어렵습니다. 창세기전의 IP가 이미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어서 아수라 프로젝트를 개발할 인력과 비용을 회색의 잔영에 투자하여 콘솔 게임 시장에 집중했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국산 콘솔 게임의 미래

 

한국 게임사들이 콘솔 또는 패키지 게임을 만들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해외 시장에 비해 한국 콘솔 및 패키지 게임 유저가 적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이유에 공감할 수 없는데요, 한국에서 "젤다"와 같은 명작 게임을 제작한다면 콘솔 기계가 없는 게이머 분들도 콘솔 기계와 함께 해당 게임을 구매할 것입니다. 또한, PC 패키지 게임을 제작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른 어떤 이유보다 모바일 게임이 수익이 좋다는 것을 국내 게임사가 알기 때문에 모바일 게임만 제작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창세기전의 콘솔 버전인 회색의 잔영을 버리고 모바일 버전인 아수라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상황만 봐도 한국 게임 시장의 현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게임사들이 수익이 좋은 모바일 게임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양산형 모바일 게임이 넘쳐나는 한국 게임 시장에서  "P의 거짓," "산나비," 그리고 "데이버 더 다이브"와 같은 좋은 콘솔 및 패키지 게임에 투자하는 네오위즈와 넥슨을 응원하며 더 많은 국산 콘솔 및 패키지 게임이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개발팀 해체 소식을 전달드리고 최근 출시된 아수라 프로젝트에 대하여 개인적인 의견을 적어봤습니다. 이미 결정된 사항인 만큼 수익만 챙기지 말고 좋은 서비스로 아수라 프로젝트가 창세기전 팬들에게 좋은 게임으로 평가받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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